유후인 무소엔 당일 온천
후쿠오카 근교 여행으로 선택한 유후인 온천 여행!
유후인에서 TOP3 안에 드는 무소엔 온천에 꼭 가고 싶었다.
무소엔 료칸까지 이용하고 싶었으나, 너무 비쌀뿐더러 객실은 이미 매진.
그래서 무소엔 당일온천으로 당장 진행시켜~!
유후인 콜 택시번호.
택시 잡는 방법.
유후인은 시골마을이라 택시 어플로는 잘 안 잡힌다고 들었다.
직접 콜택시를 요청하는 게 좋은데, 택시가 많이 없는지 같은 분이 두 번이나 오셨다.ㅋㅋㅋ
유후인 콜택시 번호 : 0977288822 ( 다이이치 교통 유후인 영업소 )
전화를 걸고,
모시모시, 와타시와 간코쿠 데스!
(저는 한국인입니다.)
와타시와 니혼고가 데키마세.
(저는 일본말을 잘할 줄 모릅니다.)
이마 ~니 이마스
(지금 ~에 있습니다.)
~니 이키타이데스
(~에 가고 싶습니다.)
라고 말한다.
인원이 많으면 택시가 두대 필요하다던지, 등 파파고에 번역해서 말하기.
그러면 뭐라 뭐라 솰라솰라 일본어가 들려오는데. 하이! 이 소리가 들리면 긍정적. 택시 보내준다는 거다. 근데 택시가 지금 없다고 말할 때도 있다. ㅜㅜ 한 번 실패함.
무소엔 온천 운영시간 및 가격
택시 기사님이 료칸 가냐, 온천 가냐 물은 것 같아서 온센(온천)!!이라고 대답하니 알아서 매표소 앞에 데려다주셨다.
무소엔 당일온천 운영시간 : 10:00 ~ 14:00(14:30까지 이용 가능)
무소엔 온천 가격 : 성인 - 1000엔, 소아 700엔
무소엔 온천 수건 가격 : 작은 수건 - 300엔, 큰 수건 1500엔
수건은 어차피 한번 쓰고 말거니 작은 수건 300엔짜리를 구매했다.
엄청 얇디얇다. ㅋㅋ
대여는 아닌 것 같아 들고 나와도 되지만, 쓰고 나면 축축해서 두고 나오게 된다. ㅋㅋㅋ
무소엔 당일온천 입장권
1000엔을 내고, 무소엔 당일온천 입장권을 받았다. 입장권과 함께 무소엔 온천의 지도를 주는데 무지야게 불친절한 지도라 사진도 찍지 않았다.ㅋㅋㅋ
무소엔 가족탕은 숨어있다.
무소엔 가족탕은 2개가 있고, 이렇게 구석에 숨겨져 있다.
한 팀당 1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불가하고, 선착순으로 이용한다!
가족탕 내부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이라 어둡다. 그냥 참고만 하시길.
OCCUPIED는 이용 중이란 뜻!
우리도 가족탕을 이용해 보고 싶었지만, 모두 이용 중이었다. 비었으면 VACANT라고 써져있다.
유후인 온천 무소엔 대욕장
아쉬운 대로 따로 여성전용, 남성전용 대욕탕에서 따로 이용하기로 했다. 원래 무소엔은 대욕탕이 유명하다. 경치가 엄청나므로. 오히려 좋아~~ 마인드를 장착하고 개인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약속 시간은 30분 후면 충분하다.
생각보다 온천 안에 오래 앉아있기가 힘들다.ㅋㅋ
다른 사람이 15분 이상은 못 있는다는 글을 보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진짜였다. 바깥공기가 차가운데도 그렇다.
아날로그식 신발장
엄청 아날로그식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가면 된다.
내부는 우리나라 목욕탕이랑 비슷하게 생겼다. 좀 좁고 허름하지만, 지저분하고 그렇지 않다.
사물함에 옷 다 벗고, 수건은 머리 위에 얹고 나가기~
뭐 걸치고 그런 문화는 아니었다.
남탕은 수건으로 중요부위를 가리고 다닌다고 한다.
아참! 온천 들어가기 전에 머리 묶기!!!
샴푸와 바디워시 구비되어 있음.
온천에 들어가기 전, 몸을 전부 깨끗하게 씻고 들어가기!
한국과 달리 여탕에도 샴푸와 바디워시가 구비되어 있다.ㅋㅋㅋ
무소엔 온천 여성전용탕 뷰
내부 사진은 찍으면 안돼서 공식 홈페이지 사진을 빌려 왔다. 진짜 이러냐?? ㅇㅇ 진짜 이렇다. 여기서 그냥 좀 더 채도가 어둡다고 생각하면 될 듯.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저 멀리 보이는 유후다케 산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면 된다. 여행 중간에 힐링타임~
15분 정도 지나니 좀 답답해서 나가고 싶은데. 이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 언제 또 온천을 해보냐~ 싶어서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했다.ㅎㅎ
그래도 30분은 못해... 헥헥
생각보다 한국인이 없었다.
무소엔 온천은 뷰가 예쁘기로 너무 유명해서 한국인이 바글바글 할 줄 알았는데, 전부 일본 현지인 분들이었다. 진짜 전부 일본인들 밖에 없어서 신기했다. 심지어 관광하러 온 일본인이 아니라 유후인 현지 분들 같은 느낌이랄까? 진짜 사우나하러 온 분들. 나이대는 거의 4~50대로 보였고, 내가 갔을 때 이용객은 15명 내외였다. 참고로 나는 1시쯤 방문했다.
인사하고 싶어서 입이 들썩들썩했는데, 일본어를 잘 못하니 못 알아먹으면 또 답답해하실까 봐 참았다. 작은 미소만 주고받았다.
한국인들이 없으니 더욱 일본 정취를 느끼는 기분이어서 재밌었다.
생각보다 당일 온천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나 보다.
엄청 좋은데 이거. ㅎㅎ
나가기 전에 눈에 한번 더 담기
온천욕을 하다가 답답하면 잠시 물 밖에서 나와 앉아 있을 수 있는 벤치가 있다. 잠시 나와서 경치를 보며 드는 생각은 이렇게 깨댕이 벗고 야외 풍경을 보며 온천욕을 즐기다니... 신기했다.ㅋㅋㅋ 이거 누가 드론 띄우면 대참사 나겠는데....생각도 들고, 밖에 사람 지나다니는 소리가 들리면 저 대나무 판자 사이로 사람이 보이지는 않나? 싶기도 하고ㅋㅋㅋ
유후인 무소엔 온천 남성전용탕 뷰
무소엔 온천은 여성 대욕장의 경치는 많이 나와 있는데, 남성전용 탕 정보는 많이 없는 것 같아서 가져왔다. 사진은 당연 못 찍으니, 공식 홈페이지 사진을 빌렸다.
직접 가 본 남친몬이 이 사진들이 남탕이 맞다는 인증을 해줬다.
남탕도 뷰가 좋다.
여성 전용 탕만큼은 아니지만, 남탕도 굉장히 좋았는지 무언가 크게 좋아하는 게 없는 남친몬이 굉장히 만족해했다. 가족탕 이용을 못하고, 따로 들어간다고 시무룩했던 것과 달리, 온천욕 후에 만나니 되게 좋고, 피로가 풀렸다고 한다.
남탕은 수건으로 중요부위를 가리는 게 예의!
남친몬이 온천욕을 하고 나와서 일본사람들은 되게 배려가 있다고 하기에 엥? 갑자기? 했는데, 한국과 달리 남성들은 모두가 수건으로 중요부위를 가리고 다닌다고 한다. 자기 혼자 발가벗고 나갔다가 다시 수건 가지러 들어갔단다.ㅋㅋㅋㅋ
여자들은 그런 건 없었다.
무튼 무소엔 남성전용 탕은 이런 느낌이니 남성분들도 참고 하면 좋을 듯하다.
온천욕은 30분이면 충분하다!
온천욕 시간은 30분정도로 잡으면 된다.
위에서 말했듯이 오래 있기가 쉽지 않다. 탕에서 15분, 씻고 어쩌고 하는데 15분 해서 30분 정도 잡으면 된다.
우리도 각자 더 이상은 못하겠다 싶은 시간이 거의 비슷했다. 다 씻고 연락하니 남자 친구도 다 끝났단다.
밖에서 만나서 너무 좋았다고 쿵짝쿵짝했다.
유후인 온천 무소엔 주차장 뷰
그러고나서 무소엔 주차장 경치가 좋다고 해서 택시 부르기 전에 들렸다.
무소엔 주차장에서는 유후다케 산에 둘러싸인 유후인을 내려다볼 수 있다. 경치도 좋고, 하늘도 너무나 예쁘다.
사진 한 컷 찍고 오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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